서울 신풍역 근처에 35층 아파트가, 을지로3가역 인근에는 19층 규모 업무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신길13재정비촉진구역 공공재건축사업' 신규안과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신길13 재정비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을 추진하는 공공재건축사업 가운데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이번 의결에 따라 영등포구 신길동 340-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5층짜리 6개동 공동주택을 신축한다. 공급 물량은 공공주택 187가구를 포함해 총 586가구다.
심의위는 입지 특성과 주변 현황을 고려해 건축·경관·교통·교육 분야도 통합해 심의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신길근린공원과 가까운 점을 고려해 공동주택과 공공청사, 공영주차장 등을 함께 조성한다.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고, 이 통로 주변에 주민공동시설도 집중 배치한다. 아울러 아파트 북측은 주변 주택 단지를 배려해 중층 이하로, 공원과 가까운 남측은 가까운 공원을 고려해 고층으로 짓도록 했다.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을지로3가 9지구 사업은 애초 추진하던 주거·숙박시설이 아닌 업무시설 신축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에 따라 이곳엔 지상 19층짜리 업무시설 1개동이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2호선·수도권 전철 3호선 을지로3가역 입구와 연결된 개방형 녹지도 배치한다. 옥상에는 입체녹지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이 공간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건물 1층부터 옥상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설치한다.
심의위는 비상 대피를 위한 1~2층 동선 보완 조건과 가로 활성화를 위한 저층부 입면 디자인 특화 계획을 권고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역세권 내 신규 주택 공급과 녹지 휴게공간 제공 등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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