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 티켓을 눈앞에서 놓친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11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에서 총력전을 다짐했다.
염 감독은 9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준PO 4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kt wiz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5-6으로 패한 뒤 "연장까지 잘 갔는데 많이 아쉬운 경기가 됐다"며 "득점한 뒤 바로 실점해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5차전에 모든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염 감독은 선발 투수로 뛰다가 가을 야구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준PO 1∼4차전에 모두 등판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5차전에서도 등판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5차전에서 1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 손주영도 준비한다"며 "마지막이니 총력전으로 임할 것이며 손주영도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의 투구에 실투가 많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본 염 감독은 구원으로 등판한 백승현과 정우영의 구위가 긍정적이었다고 평했다.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3루수 문보경의 번트 수비를 두고 염 감독은 "상대 타자가 번트를 잘 못대 강하게 굴러오면 3루, 번트를 잘 댔다면 1루에 송구하는데 그건 수비수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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