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오후2시 서울시 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 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을 개최했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성북구 석관동(월릉교)에서 강남구 대치동(대치 우성아파트) 12.5㎞ 지하화 공사를 시작한다.
지하화가 완료되면 월계IC에서 대치IC 구간 통행시간이 현재 50분대에서 10분대로 줄어든다. 상습정체·상습 침수 구간이라는 오명을 벗고 동부권 핵심 도로로 동북권과 동남권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는 1991년 개통 이후 하루 약 15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면서 서울 동부 지역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로 상승 정체가 발생했으며 매년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침수가 반복되면서 지하화가 시급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착공에 나선 월릉교에서 대치 우성아파트 12.5㎞ 구간은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심도 사업이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과 '군자나들목'을 이용해 진·출입 할 수 있다. 그 외 ▲삼성나들목 ▲청담나들목 ▲대치나들목을 신설해 영동대로와 도산대로에서도 진·출입이 가능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방재 1등급 시설로 지하도로 설계와 지하 공간 침수 방지를 위한 수방기준 등 최신 지침과 기준을 적용했다. 중랑천 홍수 발생 시에도 물 유입이 원천 차단돼 기습 폭우 시 통행 제한 없이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
'동부 간선 지하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동북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이 하루 15만5100대에서 8만7517대로 최대 43% 줄어들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동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연결되고 회복될 것이다. 환경오염·경관 훼손 등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다"며 "신속한 공사 진행으로 시민이 차질 없이 터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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