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3쿠션 세계선수권자' 이신영(휴온스)과 '다크호스' 권발해(에스와이)가 LPBA 4차 투어 첫 관문을 무사통과했다.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예선 1라운드(PPQ) 경기에서 이신영은 23이닝 만에 21:14로 김안나를 꺾고 예선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이신영은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겨두고 15:14로 추격을 당했지만, 막판 두 차례의 기회에서 3점씩 점수를 올려 신승을 거두었다.
경기 초반에 1:4로 지고 있던 이신영은 7이닝에 대거 4점을 뽑아 7:5로 역전한 뒤 경기를 주도했다.
9이닝부터 1-3-1 연속타를 비롯해 1-1-1 득점을 이어가며 15이닝에는 15:9까지 앞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김안나의 끈질긴 추격이 시작되면서 19이닝에 15:14, 1점 차로 쫓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19이닝에 2점을 친 김안나가 3점째 옆돌리기 대회전을 시도하다가 1적구를 맞히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자 곧바로 20이닝에 이신영은 원뱅크 넣어치기 등 3점을 달아나 18: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22이닝에는 다시 한번 3득점 결정타에 성공하면서 21:14로 승기를 잡았고, 1분여 남은 상황에서 더 이상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이신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신영은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는 PQ에서 박수향과 대결한다. 박수향은 이날 PPQ에서 애버리지 1.250의 맹타를 휘두르며 20이닝 만에 25:2로 박초원을 꺾고 PQ에 올라왔다.
권발해는 강민정과 대결해 30이닝 만에 23:11로 승리를 거두고 PQ에 진출했다. 기회마다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권발해는 12:6으로 앞선 19이닝과 20이닝에 3점씩 득점을 올려 18:7로 크게 앞섰다.
이어 26이닝과 27이닝에 다시 2점씩 보태면서 23:1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1일 오후 2시 45분에 시작하는 PQ에서 권발해는 김사랑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각 PPQ에서 김사랑은 27이닝 만에 22:14로 송민지를 꺾고 PQ에 올라왔다.
권발해-김사랑의 PQ 경기 승자는 같은 날 오후 7시 45분에 64강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와 32강행을 다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이우경이 애버리지 1.471의 기록으로 김지연2를 17이닝 만에 25:11로 제압하고 PQ에 진출했다.
한슬기는 이선영에게 애버리지 1.087을 기록하며 23이닝 만에 25:7로 승리했고, 전애린은 김도경(웰컴저축은행)을 24이닝 만에 21:15로 제압했다.
조예은(SK렌터카)은 김민정1에게 35이닝 만에 17:10, 정보윤1은 오혜인을 26이닝 만에 21:15로 꺾고 PQ에 올라갔다.
또한, 'LPBA 랭킹 118위' 이윤애는 '75위' 정예진을 상대로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21이닝 만에 25:9로 승리를 거두었고, '151위' 최선영은 '42위' 황민지에게 27이닝 만에 18:16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4차 투어는 총 61명의 PPQ 승리 선수가 PQ에 올라가 11일 오전 11시부터 64강 진출자 32명을 가린 뒤 오후 4시부터 톱랭커 32명과 PQ 통과 선수 간에 64강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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