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을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이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해 화장품 납품업체들에 행사 독점을 강요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은 이날 공정위 현장 조사와 관련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공정위 제재 이후 내부 시스템을 보완하고 상생경영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월 경영지원실장(CFO) 주도로 준법경영TF를 신설했다. 올리브영 측은 "화장품 시장 내 우리의 역할과 현황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이 없는지 점검 및 개선하고 있다"며 "MD 등 외부와 협업하는 실무 직군을 대상으로 외부 커뮤니케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상·하반기 1회씩 정기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기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협력업체와 관련된 제보를 상시 접수할 수 있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준법경영 추진 및 업계 상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협력사 관련 논란이 제기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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