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한지 플릭 감독이 활약을 인정 받았다.
스페인 라리가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플릭 감독이 8월 이달의 감독으로 뽑혔다”고 전했다. 플릭 감독은 8월 열린 4경기에서 전승을 하면서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까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로 가던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을 데려왔다. 사비 감독이 사임을 발표한 후 후안 라포르타 회장 등이 다시 붙잡아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이어갈 것이라 했는데 번복을 했고 플릭 감독을 데려왔다.
플릭 감독은 선수 은퇴 후 호펜하임 감독을 맡았고 2006년부터 8년 동안 요아힘 뢰브 감독을 보좌해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로 있었다. 뢰브 감독과 함께 독일 축구 중흥기를 함께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 준우승,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 등 영광의 순간에 뢰브 감독과 함께 있었다. 수석코치직을 내려놓은 후에도 독일 대표팀 단장으로 있으면 뢰브 감독 주위에 있었다
. 이후 2019년 뮌헨 수석코치로 부임한 플릭 감독은 1990년 선수로서 뮌헨을 떠난 후로 29년 만에 수석코치로 돌아왔다. 니코 코바치 감독과 함께 했다. 코바치 감독은 2019-20시즌 초반 부진을 반복하다 경질이 됐는데 당시 수석코치였던 플릭이 대행이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트로피를 들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했다.
당시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해 모든 유럽 리그가 종료된 이후에 UCL이 단판으로 토너먼트가 치러진 걸 감안해도 뮌헨은 전승 우승이라는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역대 8번째 트레블 감독이 됐고 뮌헨 팀으로 보면 6번째 UCL 우승이자 2012-13시즌 이후 구단 통산 2번째 트레블이었다.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을 했는데 최악의 실패를 하면서 결국 경질됐다. 독일을 떠난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로 왔다. 불안감 속에서도 라리가 1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2-1로 제압하더니 아틀레틱 빌바오를 2-1로 무너뜨렸다. 라요 바예카노를 2-1로 격파하더니 레알 바야돌리드에 7-0 대승을 거뒀다. 결과와 더불어 경기 내용도 좋았다. 기동력, 압박 모두 나아졌고 다니 올모 등 신입생들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라리가 4전 전승으로 플릭 감독은 8월 이달의 감독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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