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피우더니…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닥친 날벼락 같은 일

고집 피우더니…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닥친 날벼락 같은 일

위키트리 2024-08-13 18: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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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의 코치진 구성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최종예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코치진 구성의 마무리가 늦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최종예선 준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이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축구기술철학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국내 코치 2명과 유럽 출신 코치 2명에 대한 개인 합의는 마친 상태다. 하지만 각 코치는 소속팀과의 계약이 남아 있어 세부 사항 조율이 필요하다. 공식 발표까지는 며칠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이번 주 중, 늦으면 다음 주까지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다. 최종예선 첫 경기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치르고, 10일에는 오만으로 원정을 떠난다. 이달 26일에 선수단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다음 달 2일에는 선수들을 소집해야 한다.

이런 일정 속에서 새 코치진이 선수들을 파악하고 홍 감독의 전술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 남짓이다. 특히 외국인 코치들은 국내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수밖에 없어 이에 따라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의 선임과 관련해 외국인 감독들보다 홍 감독이 선수단 파악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렇게 코치진 구성이 지연되면서 그 장점이 희미해지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코치진 구성은 지연되고 있다. 홍 감독은 해외에서 유럽 출신 코치를 찾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협회는 그와 협상하는 데 시간을 소모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홍 감독은 부산으로 내려가 19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을 보고, 국내 지도자들과 MIK 워크숍을 가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왜 국내 감독을 고집했냐?"는 질문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외국인 감독들은 사단이 함께 움직여 코치진 구성에 어려움이 없는데, 홍 감독은 K리그 시즌 중에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코치진 구성을 어렵게 만들었다.

외국인 지도자의 장점이 더욱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이전 벤투 감독은 자신의 코치진을 그대로 데려와 준비 시간을 단축했지만, 홍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 외국인 코치들은 한국 축구의 전술 철학을 배우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홍 감독의 코치진 구성 지연은 앞으로의 경기 준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K리그 시즌 중에 빼 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자초한 셈이다. 이제는 최종예선에 대비해 이른 시일 안에 코치진 구성이 마무리되기를 바랄 뿐이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1일 오후 부산 기장군 월드컵빌리지에서 국내 첫 행보로 19세 이하(U-19) 대표팀과 울산대의 연습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홍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망주 발굴'을 강조한 바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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