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반기 영업익 125억 흑자···전년比 519억 개선

이마트, 상반기 영업익 125억 흑자···전년比 519억 개선

이뉴스투데이 2024-08-13 17:2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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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 560억원, 영업손실은 3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84억원 개선됐다. 일회성 비용 89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4조 2627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38억원(-1.0%)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519억원 개선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조 8392억원, 영업손실은 48억원 줄어든 210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별도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8조 422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 늘어난 722억원이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고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들도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은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65% 증가했다. 노브랜드 중심 전문점 역시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가며 2분기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개점 효과 등으로 매출액 7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개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CK코리아(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억 늘어난 431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17억원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을 개선해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건설경기 악화와 공사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은 연결 기준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 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온라인 전용상품 매출 호조, 광고 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을 통해 EBITDA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억원 증가한 22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G마켓 역시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와 물류비 효율화에 힘입어 EBITDA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9억원 개선한 적자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욱 뚜렷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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