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에 자료 제출 안 해…” 축구협회, 홍명보호 데뷔전 앞두고 감사 비협조 의혹 확산

“문체부에 자료 제출 안 해…” 축구협회, 홍명보호 데뷔전 앞두고 감사 비협조 의혹 확산

위키트리 2024-08-13 16:0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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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으나, 축구협회가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OSEN이 13일 보도한 내용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문체부 관계자는 OSEN에 "예비 조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감사에 나섰지만, 축구협회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어 "특히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계약 내용 등 기본적인 자료조차도 변호사를 내세워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또한 문체부 관계자는 "당초 감사 계획은 이달까지 축구협회 감사를 마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정이 미뤄지고 있고 미흡할 경우 이달을 넘어 다음 달까지 감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OSEN에 전했다.

문체부 감사에 대한 축구협회의 비협조 태도 의혹이 불거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용자들은 "8월까지 자료 미흡하면 자격 정지 같은 거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다음 달 경기까지 버티겠다는 건가?", "최대한 협조한다고 하더니...", "뻔하다 뻔해", "갑자기 들이닥쳐서라도 해야 할 듯", "문체부는 제발 봐주지 말자" 등의 비판 섞인 반응을 보였다.

문체부는 이번 대한축구협회 감사를 통해 홍 감독의 선임 절차를 포함한 여러 논란을 조사 중이다.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은 절차적 문제와 특혜 논란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홍 감독을 찾아가 읍소해 선임했다는 점이 알려지며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문체부는 축구협회 감사 범위와 관련해 "감사 내용이 방대할 수 있어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사안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논란부터 홍 감독 선임 절차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세금성 지원을 받는 사단법인으로, 정부는 기금이 얼마나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한편,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대표팀의 정식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을 치른다.

다음 달 5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11일에는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이번 예선 경기에서 한국 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예선에서의 성적은 홍 감독 지도력에 대한 평가와 그가 대표팀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축구 팬들에게 어떤 신뢰를 줄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축구기술철학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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