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레오(쿠바)가 선수단에 합류한다. 레오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레오는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4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레오는 V리그 경험이 많다. 그는 지난 2012-13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레오는 2012-13, 2013-14시즌 당시 소속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V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선수로 자리잡았다.
레오는 2014-15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났다가 외국인선수 선발 제도가 팀별 자유계약에서 트라이아웃 후 드래프트도 변경된 이후(남자부 2016-17시즌)인 2021-22시즌 OK금융그룹에 지명돼 다시 V리그로 돌아왔다.
레오는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에서 각각 3시즌을 뛰었다.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정규리그 기준 195경기(742세트)에 나와 5979득점 공격종합성공률 55.9%다.
지난 시즌 특히 오픈 공격 부문에서 성공률 50.36%를 기록하며 남자부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득점 부분에서도 전체 2위, 후위공격 2위, 서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정규 시즌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개인 통산 4번째 MVP 수상이며 남자부 역대 최다 MVP 수상 기록이다.
레오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아시아쿼터(AQ)로 뛰는 덩신펑(중국)과도 인연이 있다. 레오는 2018-19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중국리그 베이징 BAIC 모터에서 뛸 당시 덩신펑과 팀 동료로 있었다.
레오는 입국 후 구단을 통해 "V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팀인 현대캐피탈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라며 "소속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천안에 자리한 구단 복합 베이스 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로 이동해 새로운 팀 동료와 상견례를 가진 뒤 바로 팀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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