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차라리 하이브리드를"... 지프 신형 전기 SUV, 과연 이 가격이 맞을까?

"이럴거면 차라리 하이브리드를"... 지프 신형 전기 SUV, 과연 이 가격이 맞을까?

오토트리뷴 2024-07-27 09:09:39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지프가 소형 전기 SUV 어벤저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가격에 대한 왈가왈부가 많다. 어벤저와 경쟁하는 모델들 가격 대부분이 어벤저보다 낮게 시작하고, 윗급과도 차이가 얼마 없거나 현재 할인 판매를 진행하면서 크게 낮기 때문이다.

▲지프 어벤저(사진=지프)
▲지프 어벤저(사진=지프)

지프 브랜드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24일 어벤저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80년 브랜드 역사에서 처음 등장하는 순수 전동화 모델인 어벤저는 전장 4m 남짓에 불과한 크기에 여러 편의 사양을 담고 업계 예상 4천만 원대 가격으로 나올 전망이었다. 예상 보조금도 반영하면 3천만 원대가 가능해 경쟁력이 있었다.

하지만 지프가 밝힌 어벤저 공식 출시 가격은 하위 트림 론지튜드 5,290만 원, 상위 트림 알티튜드 5,640만 원이다. 예상치보다 1천만 원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특히 알티튜드만 놓고 보면 환경부가 제시한 보조금 전액 지원 기준 5,500만 원을 넘어선다.

▲기아 EV3(사진=기아)
▲기아 EV3(사진=기아)

경쟁 모델들과 비교하면 그 차이를 더욱 크게 실감한다. 코나 일렉트릭이 4,352만 원부터 시작하며, EV3는 그보다 저렴한 3,995만 원이다. 수입차와 비교해도 크게 벌어진다. 볼보 EX30도 기본 가격 4,945만 원이며, 어벤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푸조 e-2008은 5,290만 원 시작이지만 현재 1,400만 원 할인 판매 중이다. 무엇보다 이들 모두 어벤저보다 크기가 크다.

전기차들이 모두 가격을 크게 내리거나 동결하는데, 업계에서는 “지프는 현재 실정을 모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스바겐은 ID.4를 25% 이상 할인한 4,104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폴스타 2 싱글 모터 기본 가격이 론지튜드와 200만 원 차이이며, 테슬라 모델 Y RWD는 동일한 수준이다. 언급한 3종 모두 어벤저보다 한 체급 이상 높은 차들이다.

▲지프 어벤저(사진=지프)
▲지프 어벤저(사진=지프)

한편, 어벤저 보조금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e-208, e-2008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전망이다. 현재 이 둘은 국고 보조금으로 각각 349만 원, 331만 원을 받는다. 이를 반영하면 어벤저 실구매가는 론지튜드 기준 최대 4천만 원 후반으로 예상할 수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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