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포르쉐가 지난 17일 마칸 일렉트릭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마칸 일렉트릭(이하 마칸)은 타이칸에 이은 포르쉐 두 번째 순수 전기 라인업이다. 올 하반기 출시 후 포르쉐 완전 전동화 정책에 따라 2026년까지 내연기관 모델을 대체한다.
출시와 동시에 ‘조선 마칸’이라 불리는 제네시스 GV70 전기차(이하 GV70)도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교 대상으로 오르내리는 중이다. 두 차를 비교할 만한 주요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사양 및 가격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직접적으로 비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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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더 길고 넓은 마칸, 높은 GV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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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은 마칸이 4,784mm이며 GV70 4,715mm로 마칸이 69mm 더 길다. 축간거리도 2,893mm인 마칸이 2,875mm GV70보다 18mm 우세하다. 전폭 역시 마칸 1,938mm, GV70 1,920mm로 마칸이 2cm 정도 넓다. 반면 전고는 마칸 1,623mm, GV70 1,630mm로 GV70이 7mm 더 높다. 전체적인 비율에서 마칸이 길고 넓지만 낮은 차체로 더 스포티한 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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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다양한 마칸, 단일 사양 GV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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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은 네 바퀴 모두 굴리는 듀얼 모터 단일 사양이다.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기록한다. 77.4kWh 삼원계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최대 복합 주행거리 400km를 달성했다.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온다면 전기 모터 성능은 동일하나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마칸은 싱글 모터로 후륜만 굴리는 기본형이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7.4kg.m로 GV70보다 낮다. 하지만 듀얼 모터 사양 4도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6.3kg.m로 부족하다. 하지만 4S부터 GV70을 앞지른다. 4S는 516마력과 83.6kg.m를 내며, 최상위모델 터보는 639마력에 115.2kg.m까지 올라간다. 또한 전 트림에 100kWh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해 GV70을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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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GV70, 마칸 각각 강점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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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와 파워트레인을 놓고 보면 GV70이 밀리지만, 탑재 사양은 대동소이한 수준으로 올라선다. 기본 모델 기준으로 GV70은 중앙 디스플레이가 14.5인치지만 마칸은 10.9인치로 더 작다. 1열 통풍 시트도 GV70에는 있지만 마칸에는 없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역시 마찬가지다. 대신 마칸은 12.6인치 풀 LCD 계기판과 GV70보다 1인치 큰 20인치 휠, 파노라마 선루프에서 앞서있다.
옵션 사양 역시 비슷한 기조다. GV70은 고속도로 주행보조 2등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1열 에르고 모션 시트와 2열 통풍 시트 등이 들어간다. 반면 마칸은 2열 양쪽에서 공조 조절이 가능한 4존 에어컨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고, 후륜 조향과 에어 서스펜션도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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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결국 훨씬 저렴한 국산차 GV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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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칸’과 진짜 마칸을 판가름하는 것은 결국 가격이다. GV70은 기본 가격 7,332만 원(세제혜택 적용 기준)이며,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수도권 기준 6천만 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한다. 반면 마칸은 기본형 가격이 9,910만 원이기 때문에 보조금도 받을 수 없다. 풀옵션 가격도 GV70 8,893만 원인 반면 마칸은 기본형 풀옵션이 2억 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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