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깜빡이' 켠 한은…금통위 의사록 주목[한은 미리보기]

금리인하 '깜빡이' 켠 한은…금통위 의사록 주목[한은 미리보기]

이데일리 2024-07-27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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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7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통위원들이 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이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원별로 현재 경제 여건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의 ‘깜빡이’를 켰다고 시사했기에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힌트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


27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30일 ‘2024년 제13차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한은은 지난 11일 금통위를 열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작년 2월부터 이어진 12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금통위는 물가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초반으로 완만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연간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국내 물가상승률은 완만한 소비 회복세, 지난해 급등한 국제유가·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명시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와 함께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 역시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을 자동차에 비유,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바꿀 준비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5월에는 자동차 깜빡이를 켠 상황이 아니라 차선을 바꿀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했다면, 현 상황은 물가가 안정을 보이는 만큼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준비하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평가됐다. 금융안정이 어느 정도 확인된 이후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총재는 “언제 방향 전환을 할지는 외환시장, 수도권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움직임 등 위험 요인이 있어서 불확실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뒤 금리 수준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있다는 점도 전했다. 3개월 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위원이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이 총재는 위원 2명이 물가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논의할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주간 보도계획

△29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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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화)

12:00 ‘알기 쉬운 경제지표해설’ 홍보영상 제작 및 배포

16:00 2024년 제13차(7.11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

△31일(수)

12:00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8월 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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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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