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책] 영화로 읽는 ‘나이 듦’에 관하여

[CHECK 책] 영화로 읽는 ‘나이 듦’에 관하여

한국대학신문 2024-07-26 17:55:00 신고

(사진=지식의날개)
(사진=지식의날개)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영화 속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어머니는 노년의 심리, 일, 병, 돌봄, 교육과 학습 등 우리 사회의 노인과 관련한 여러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이 책은 영화 속 노인을 통해 이들과 관련된 이론이나 개념, 각국의 노인 정책과 사업 그리고 삶의 상황을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노인은 단순히 돌봄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그들의 지혜와 인생 경험을 우리 사회의 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인류도 경험해 보지 못한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이로미 방송대 교육학과 교수와 권승태 방송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가 의기투합했다. 자칫 딱딱하거나 지루해질 수 있는 초고령 관련 정책 또는 노인교육에 대한 논의를 다양한 국가의 영화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책에는 노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열 편이 나온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스웨덴, 영국, 미국, 일본, 홍콩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통해 100세 사회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노인의 교육과 돌봄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질문을 맞닥뜨리는 과정을 거치면서 독자는 두 개의 사실과 하나의 결론에 직면하게 된다. 영화 속 노인이 겪는 개인의 삶과 사회의 모습이 현실의 그것과 유리되지 않는다는 사실, 더불어 나도 모르게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사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나이 듦을 배우는 것’과 연결돼 있다는 결론. 《21세기 노년》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노인에 대해 우리 삶의 변곡마다 필요한 일들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모델링을 제공한다. 결국 노년의 일(work), 학습(learning), 여가(leisure)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다 더 견고하게 지원하려는 결의는 시민사회의 의지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식의날개/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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