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경기진행 속도 내나...규정 강화로 19분 단축

KLPGA투어 경기진행 속도 내나...규정 강화로 19분 단축

STN스포츠 2024-07-26 16:40:23 신고

강화된 플레이 속도 위반 관련 규정. 사진┃KLPGA제공
강화된 플레이 속도 위반 관련 규정. 사진┃KL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경기 진행 속도붙나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26일 "2024시즌 KLPGA투어 상반기 경기 속도가 지난해 대비 약 19분 빨라졌다"고 밝혔다. 

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적으로 5시간 17분 걸리던 경기시간이 올 시즌 상반기에는 4시간 58분으로 약 19분 단축됐다.  

골프는 야구와 함께 시간제로 진행되지 않는 대표적인 스포츠다. 프로야구의 경우 쉽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어린 세대들의 유입을 이끌기 위해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피치 클락'을 도입해 경기 시간 단축 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골프에서도 새로운 10대 팬들의 유입을 꾀하는 LIV골프의 경우 매 홀에서 선수들이 동시에 티샷을 하는 샷건 방식으로 경기 시간 단축을 꾀하고 있다. 

대중화를 위한 경기 시간 단축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여자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조차 이달 초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보고 4~5시간씩 걸리는 골프 갤러리를 하라면 못한다"며 골프 경기에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 바 있다. 

KLPGT는 플레이 속도 위반에 관한 페널티 규정을 강화했다. 

골프에서는 샷 제한 시간을 넘기면 배드 타임을 부과한다. 지난 시즌에는 한 대회당 배드 타임에 2번 걸리면 200만원의 벌금을 내야했지만 올 시즌부터는 400만원으로 늘었고 배드타임 3회 부과 시 지난 시즌 400만원에서 올 시즌 600만원으로 벌금이 상향 조정됐다. 

시즌 종료 후 한 시즌 동안 누적된 배드 타임에 대해 부과하는 벌금도 시즌 2회 이상 누적 시 회당 200만 원씩에서 400만 원씩으로 강화됐다.

또한 적극적으로 배드 타임을 부과하면서 배드 타임 횟수 또한 지난해 상반기 종료 기준 17회에서 올해는 29회로 지난 시즌 대비 70% 늘었다.

이영미 KLPGT 대표이사는 “KLPGT는 플레이 속도위반 규정을 강화한 것이 경기 속도 단축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 시간을 단축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KLPGA투어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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