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무튼, 여름 / 김신회 저자
책 속에는 휴가, 여행, 수영, 낮술, 머슬 셔츠, 전 애인 등 여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로 그득하다.
여름이 왜 좋냐는 물음에 ‘그냥’이라고 얼버무리기 싫어서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의 ‘애호하는 마음’이 낸 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잊고 지낸 이 계절의 감각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2. 오늘부터 휴가 / 배현선 저자·그림
책은 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 여행기를 담았다. 일상에서 쉼표가 필요한 순간마다 3일이든 일주일이든 짬을 내어 파리, 도쿄, 치앙마이, 교토 네 군데 도시를 5년에 걸쳐 틈틈이 다녀온 여행의 순간들을 기록했다.
눈이 휘둥그레질 자연경관이나 포복절도의 에피소드, 극적인 사건은 없지만 길지 않은 휴가 동안 몸을 누이고 마음이 쉬어가는 여행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전한다.
3. 쉼 / 하미나 , 김진영 , 소영광 , 연어 , 채효정 , 이정화 , 정기현 저자
OECD 회원국 중 가장 오래 일하고 가장 적게 자는 나라 대한민국.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는 여가 상품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갓생 지침서'가 넘쳐나는 가운데, 쉼은 각자의 취향과 성향이 반영된 또 다른 삶의 영역이다.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쉬고 있을까?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쉼의 형태는 무엇일까?
4. 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 / 이승원 저자
책은 무엇이 우리의 쉼을 빼앗고 어떻게 쉼을 되찾을지를 사유하는, 우리 시대의 비판적 인문학이자 성찰적 에세이다.
이 책은 경쟁적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불안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잠식하는지, 소비 문화가 우리의 여가와 쉼을 어떻게 장악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소비가 삶의 주요한 리듬인 사회에서 ‘쉼’이 사라지게 되는 근본적 이유를 살피고, 쉼의 상태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상상력을 제시한다.
5. 휴식 수업 / 김찬 저자
작은 섬마을의 한의사 김찬이 그동안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몰랐던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휴식에 대해 안내하는 책.
저자는 동양철학에서 강조해온 자연 중심적 가치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발달한 한의학이 끊임없이 달리기만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잠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주고자 한다.
하던 일을 단순히 멈춘다고 해서,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이 저절로 회복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하면서 일상의 마음가짐, 매일 먹는 음식, 호흡하는 방법을 비롯한 생활습관 하나하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자료제공=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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