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파문, 문체부 축구협회 감사로 이어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축구협회의 운영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19일 문체부 관계자는 "장미란 제2차관이 감사 실시를 언급한 시점부터 감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날 장 차관은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난 후 취재진에게 "많은 분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감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15 / 사진 = 연합뉴스

 

감사 진행 방식과 일정

문체부는 현재 서면으로 축구협회 감사에 착수했으며, '실지 감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문체부는 지난 15일 축구협회의 운영과 대표팀 선임 과정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 18일 정식 감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파문, 문체부 축구협회 감사로 이어져 / 사진 = 연합뉴스

 

축구협회의 대응

축구협회 측은 문체부의 감사 결정에 대해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문체부로부터 공식적인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면서도 "조사 요청이 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감사를 통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축구협회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가 면밀히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