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연애사를 고백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713회는 '한여름의 온도차'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종국, 연애사 고백.. "자만추 선호, 연예인은 안 만난다"
이날 미션에 실패한 유재석, 김종국, 하하, 송지효는 나머지 멤버들이 스터디 카페에서 피서를 즐길 때 뙤약볕 아래에서 옥수수 손질에 나섰다. 유재석과 하하는 고된 일에 지친 듯 "나는 평생 너를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너 나 따라서 결혼하지 않았냐", "명수 형 따라 결혼했다"라고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결혼들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재석은 "너는 어떻게 할 거냐. 그럴 거면 이제는 결혼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해라"라고 면박을 줬다.
김종국이 "그건 아니다. 항상 하겠다고 얘기했다"라고 반박하자, 유재석은 "그러면 만나라. 맨날 쇠만 드는데 어떻게 만나냐"라고 잔소리했다. 김종국은 "어떻게 만나진다. 그동안 여자친구가 있었을 것 아니냐"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이 "근데 왜 안 보여주냐"라고 재차 따지자, 김종국은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나는 믿을 수 없으니까 이름을 밝혀라"라고 재촉했고, 김종국은 "그분의 입장이 있지, 이름을 어떻게 밝히냐"라며 "연예인은 아니다. 연예인은 안 만난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받았다.
김종국 "과거 어머니 따라 인형 옷 팔았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종국은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김종국은 "집에서 어머니가 부업을 하셨는데 인형 옷 받아 온다고 같이 버스 타고 가서 눈치 보면서 인형 옷 담고. 그런데 기사 아저씨가 엄청 눈치 많이 줬다. 짐 많이 싣는다고. 하지만 봉지를 하나라도 더 많이 가져와야 몇천 원이라도 더 먹으니까. 난 큰돈이나 되는 줄 알았더니 3천원 이랬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지금이랑 물가가 다르니까. 짜장면이 500원 할 때니까. 짜장면 두 끼는 할 수 있었을 거다"라고 반응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