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읽는 젊은 독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동시는 어떨까? 수요 데이터는 알 수 없지만, 황수대 아동문학평론가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동시를 쓰는 이들이 많아졌고, 때문에 연간 발표되는 동시집 수도 증가했다고 한다. 내용 역시 풍부해졌으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향유되고 있다고. 이런 흐름 가운데 『2024 여름 우리나라 좋은 동시』는 최근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 중 유의미한 시를 선별한 선집이다. 짧고 담백한 문장으로도 어린이들의 세계를 적확하게 담아낸다. 짧은 연과 행과 행 사이를 거닐며 피식피식 웃음도 터진다.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 류은진의 단순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선들도 감상의 폭을 넓힌다.
■ 2024 여름 우리나라 좋은 동시
유은경 지음 | 류연진 그림 | 열림원어린이 펴냄 | 116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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