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 초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2루에 던지며 선행 주자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현지 중계진도 김하성의 멋진 수비에 ‘오늘 경기의 호수비’로 칭찬할 정도였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0-1로 지고 있던 5회 말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왼손 선발 JP 시어스의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 쳐 우전 안타를 생산해 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기존 0.223에서 0.226(235타수 53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3출루를 기록해 출루율도 0.335에서 0.341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3-3으로 팽팽하던 9회 말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월 솔로포로 4-3,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36승(35패)째를 챙겼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오클랜드는 시즌 26승 4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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