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배상 ‘직격탄’…은행, 당기순익 24% 급감

홍콩ELS 배상 ‘직격탄’…은행, 당기순익 24% 급감

직썰 2024-05-17 09:3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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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4.1% 급감했다.

이자수익자산 확대로 늘어난 이자이익보다 비이자이익 감소분이 컸고, 홍콩ELS 배상 등으로 영업외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1·4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전년동기(0.79%) 대비 0.22%포인트(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9%로 전년동기(11.05%)보다 3.26%p 줄었다.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7조원) 대비 1조7000억원(24.1%) 감소했다.

특히 동기간 이자수익자산 증가(3.3%)에 힘입은 이자이익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14조7000억원)보다 2000억원(1.6%) 늘었다. 이자이익 증가율은 순이자마진(NIM) 축소(0.05%p)로 급격히 둔화됐다.

국내은행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1000억원) 대비 4000억원(19.3%) 줄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평가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9000억원)이 전년동기(1조9000억원)보다 1조원 줄어든 탓이다.

동기간 국내은행의 판매비·관리비는 6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6조2000억원)보다 2000억원(2.7%)이 증가했다. 인건비는 소폭 증가했고, 물건비는 전년동기와 수준이었다.

대손비용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000억원) 대비 6000억원(34.6%) 감소했다.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은행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확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1분기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 환입(4000억원)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기간 국내은행 영업외손익은 2조2000억원으로 홍콩ELS 배상금(1조8000억원) 등에 따라 전년 동기(5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견조한 이자이익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나 ELS 배상금이 순이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하면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놓는 등 통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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