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서 오동운 인사청문회 진행
민주당, 오동운 후보자 딸 편법 증여 의혹 및 아내 채용 논란 집중 질의할 듯
국민의힘, 공수처 조직 운영 방향 포함 정책 질의에 초점 맞출 전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7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공수처가 수사하는 이른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오 후보자의 입장과 아내·딸 관련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 후보자에 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자 딸이 스무살 때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 60㎡와 건물을 4억2000만원에 어머니로부터 사들인 것과 관련해 편법 증여 여부를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의 대학생 딸이 지인의 로펌에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의혹과 배우자가 오 후보 본인이 일하는 로펌의 운전기사로 채용됐다는 논란 등도 쟁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법관으로 공직 경험이 풍부한 오 후보자가 자질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공수처 조직 운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오 후보자는 낙동고·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후 지난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