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오심 논란… 대한축구협회 심판 운용 도마 위에 올라

잇따른 오심 논란… 대한축구협회 심판 운용 도마 위에 올라

한스경제 2024-05-08 19:3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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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곤 심판. /KFA 제공
김희곤 심판. /KFA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심판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전에서 0-1로 패했다. 서울은 승부를 결정지은 페널티킥 판정과 관련한 페널티킥에 대한 질의 공문을 심판위원회에 제출, 대한축구협회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서울이 항의하는 장면은 후반 44분쯤 나왔다. 울산 아타루의 헤더를 최준이 막는 과정에서 서울 수비수 최준의 팔에 맞았다. 경기는 정상 진행됐으나, 주심은 온필드리뷰(OFR) 리뷰 끝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이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울산 공격수 마틴 아담은 놓치치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최준의 동작이 핸드볼 반칙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 구단은 “최준의 팔이 부자연스럽게 벌어지거나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았다”며 “점프 이후 착지하려 균형을 잡는 자연스러운 동작이었으며, 최준의 시선이 공의 방향을 향하지도 않아 의도적인 터치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전에 나선 심판진과 선수단. 왼쪽부터 방기열 2부심, FC서울 주장 기성용, 최광호 대기심, 김희곤 주심, 울산 HD 주장 주민규, 구은석 1부심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전에 나선 심판진과 선수단. 왼쪽부터 방기열 2부심, FC서울 주장 기성용, 최광호 대기심, 김희곤 주심, 울산 HD 주장 주민규, 구은석 1부심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공문에 당시 공의 간격이나 속도, 공이 최준의 신체에 터치된 부위 등도 짚으며 핸드볼 반칙 선언의 부당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 파울이 적용되지 않은 사례를 들며 판정의 일관성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경기 주심은 김희곤 심판이었기 때문에 더욱이 의심이 갔다. 김 주심은 지난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오심을 저질렀다. 당시 인천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의 파울로 인천의 득점을 취소했다. 당시 김 주심은 OFR을 실시하지 않았고, 인천은 0-1로 졌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이를 오심으로 인정했다. 인천은 억울하게 승점 3을 잃었다.

오심이면 마땅한 징계가 내려졌어야 한다. 더욱이 한 팀이 승점 3을 억울하게 빼앗겼기 때문에 징계 강도는 강했어야 한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김 주심에게 징계를 내렸으나, 어떠한 설명과 처벌 수위는 없었다. 김 주심은 단 1경기 배정 정지 징계 후 소리 소문 없이 운동장에 복귀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7일 평가 소위원회를 개최해 K리그1 11라운드 판정에 관해 논의했다. 심판위원회는 소위원회 논의를 거쳐 서울이 항의한 페널티킥 상황을 ‘존중’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심도, 오심도 아닌 애매한 내용으로 또다시 어물쩍 상황을 넘겼다. 대한축구협회의 심판 배정과 판정에 대한 평가가 냉정하지 않을수록 심판의 권위와 신뢰는 한없이 추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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