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당했다"...'작곡 사기' 유재환, 임형주에 "500만원만 빌려줘"

"연예인도 당했다"...'작곡 사기' 유재환, 임형주에 "500만원만 빌려줘"

내외일보 2024-05-08 16:3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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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가수 임형주(왼쪽),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 (사진제공=㈜디지엔콤, 뉴스1 DB)
팝페라가수 임형주(왼쪽),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 (사진제공=㈜디지엔콤, 뉴스1 DB)

[내외일보] 이민규 기자 =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에게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디스패치는 임형주가 유재환에게 '음원 돌려막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유재환은 자신의 작곡비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인 A 씨에게 보냈던 것과 같은 곡인 '붉은 실'과 '꽃 한 송이'를 임형주에게 보내 재사용했고, 임형주는 이 사실을 모른 채 2곡을 2022년 11월 정규 8집 '로스트 인 메모리'의 타이틀로 올렸다.

앞서 임형주는 2016년 어린이 동요 오디션 TV 프로그램을 통해 유재환을 알게 됐고, 이후 2022년 3월 평화방송에서 라디오를 진행하며 유재환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게스트로 나온 유재환은 당시 임형주에게 "공황장애, 수면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토로했고, 이에 대해 임형주는 "유재환의 사정을 들으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그래서 음악 작업을 제안했고, 그 이후에 '붉은 실'과 '꽃 한 송이'를 받았다"고 말했다.

임형주는 "(유재환이) '저를 생각하며 작곡한 곡이 있다'며 노래를 들려줬다"며 "그때 농담 삼아 '다른 사람이 거절한 곡이냐'고 물으니 '저를 위해 만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형주는 유재환에게 곡비로 87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히며 "유재환이 5곡 1100만 원을 요구했지만 완성곡은 2곡뿐이어서 전부 지급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후 유재환은 임형주에게 "형, 그때 안 준 돈 주지 마시고 500만 원만 빌려달라"고 부탁해왔고, 임형주는 "나는 사람들과 돈거래는 안 한다"며 200만 원을 송금해 줬다.

유재환에게서 받은 '미끼상품'인 '붉은 실' 음원을 들은 A 씨는 유재환에게 앨범 제작 권유를 받고 수차례 추가 입금을 했다. A 씨가 보낸 돈은 총 1260만 원이었으나, 앨범당 9~11개의 곡으로 정규 앨범 2개를 만들어주겠다던 유재환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유재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작곡비 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변제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를 말씀드렸다"며 "다만 금액이 너무 커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를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좋은 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을 받아 작업이 늦어진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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