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들 기부 이어져…이재용 2억·최태원 15억 '쾌척'

회장님들 기부 이어져…이재용 2억·최태원 15억 '쾌척'

폴리뉴스 2024-05-08 16:33:40 신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류 진 기자]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본인 소유 재산을 털어 공익재단에 수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세청 공익법인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개인 자격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삼성 계열사를 제외하면 이 회장이 유일한 개인 자격 기부자다. 삼성전자(34억원), 삼성디스플레이(7억5000만원), 삼성SDI(2억2000만원), 삼성전기(1억6000만원), 삼성물산(1억5000만원), 삼성SDS(1억1000만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호암재단에 기부했다.

호암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만든 공익재단이다. 학술·예술·사회발전 등 각 분야 인재 육성에 주로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을 20년 넘게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그동안 익명의 기부를 선호해 왔다. 다만 호암재단에는 꾸준히 기명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4억원, 2억원을 호암재단에 기부했다.

삼성의 다른 사회복지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에도 삼성전자(171억9000만원), 삼성디스플레이(37억9000만원), 삼성SDI(11억1000만원), 삼성전기(8억3000만원) 등 삼성 계열사와 각종 기업, 연예인 등의 기부가 있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매년 공익재단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티앤씨재단에 15억원을 기부했다.

티앤씨재단은 최 회장이 2018년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에서 한 글자씩 따와 만들었다.

이밖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아산사회복지재단에 5억원을 기부했다.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세 아들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토지와 코스닥 상장사 주식 등 9억6031만원어치의 현물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기획한 간병돌봄 가족 지원 프로젝트에 참석해 후원을 약속했다.

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재단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환우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지원했고, 두산그룹은 전국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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