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피해자 중 유명인도 있었다

유재환 피해자 중 유명인도 있었다

TV리포트 2024-05-08 02:33:13 신고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작곡가 유재환이 팝페라 가수 임형주를 상대로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정황이 공개됐다.

8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작곡료를 벌기 위해 또 다른 가수에게 음원을 던지는 일명 ‘음원 돌려막기’ 수법으로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 A씨는 곡비 없이 진행비만 받고, 작곡을 해주겠다고 홍보한 유재환에게 130만원을 송금하며 자신이 쓴 가사 3개를 함께 보냈다. 이에 A씨는 ‘붉은 실’이라는 곡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유재환에게 추가 작곡을 요구했으며, 정규 앨범을 만들기로 약속하고 유재환에게 1,260만원을 송금했다.

입금된 후 유재환은 “어머니가 골종양 치료를 해서 바쁘다”, “공황장애가 시작됐다” 등의 핑계를 대며 곡을 보내주지 않았다. 이에 A씨가 환불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고, 첫 번째 정규앨범 마감기한을 넘기고서야 곡 4개를 받게됐다.

같은해 11월 임형주는 정규 8집 ‘로스트 인 메모리’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유재환이 작곡한 ‘붉은 실’과 ‘꽃한송이’가 타이틀로 올려져 있었다. 임형주와 유재환은 지난 2016년 ‘위키드’라는 프로그램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유재환의 사정을 알게 된 임형주는 음악 작업을 제안했고, 이에 유재환이 ‘붉은 실’과 ‘꽃 한송이’를 들고 왔다. 이에 임형주는 “유재환이 5곡 견적서를 보내왔다. 1,100만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완성곡은 2곡뿐이었다. 전부 지급할 수 없었다”면서 87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유재환에게 500만원을 빌려달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힌 임형주는 “내가 ‘나는 사람들과 돈거래는 안한다’면서 그냥 200만 원을 송금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환은 현재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에 유재환은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유재환은 자신의 SNS를 삭제하고 잠적한 상태다.

전날 유튜버 이진호에 따르면 유재환에게 작곡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90명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피해자 단톡방에 90명 넘게 계신다. 안계신 분들까지 합치면 100명 대를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추측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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