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없이 잘 커준 딸”…’워킹맘’ 이하늬, 눈물나는 수상소감

“엄마없이 잘 커준 딸”…’워킹맘’ 이하늬, 눈물나는 수상소감

TV리포트 2024-05-08 00:18:50 신고

[TV리포트=이지민 기자] 배우 이하늬가 ‘TV 부분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고는 애써 눈물을 삼켰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사회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했다. 

이하늬는 밝게 웃으며 무대로 올라왔지만 “감사하다”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수상식에 와서 헛물켜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다가”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하늬는 “일단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밤에 피는 꽃’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밤에 피는 꽃’은 제 배우 인생에서 굉장히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었다. 아이를 낳고 6개월 만에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면서 칼을 휘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지만 이미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졌었기에 제 마음을 멈출 수가 없어 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정말 힘들었다. 다시는 내 인생에서 액션 활극은 없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되어 고민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이하늬는 “함께 작품 하신 감독님, 작품님, 종원 배우, 너무 훌륭하신 배우님, 스텝들 너무너무 고맙다. 이제 꿈을 찾아서 간다는 게 이제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진다. 가족이 있고 아이가 있으니까. 내가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때마다 응원해 준 남편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고 엄마 없이 잘 크고 있는 딸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울먹였다.

끝으로 “너를 통해서 너무나 다른 세상을 맛보고 있고 더욱 치열하게 살 수 있게 해줬어. 너무나 고맙고 너무나 사랑한다”고 딸을 위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TV ·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으로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 OTT ·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후보자(작)를 선정해 JTBC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하 6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 리스트.

TV 대상 : 디즈니+ ‘무빙’

작품상(드라마) : MBC ‘연인’

작품상(예능)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작품상(교양) : KBS 1TV ‘일본사람 오자와’

연출상 : 한동욱 (‘최악의 악’)

극본상 : 강풀 (‘무빙’)

예술상 : 김동식 임완호 (‘고래와 나’ 촬영)

최우수연기상(남) : 남궁민 (‘연인’)

최우수연기상(여) : 이하늬 (‘밤에 피는 꽃’)

조연상(남) : 안재홍 (‘마스크걸’)

조연상(여) : 염혜란 (‘마스크걸’)

신인연기상(남) : 이정하 (‘무빙’)

신인연기상(여) : 유나 (‘유괴의 날’)

예능상(남) : 나영석

예능상(여) : 홍진경

<영화부문>

영화 대상 : 김성수 감독

작품상 : ‘서울의 봄’

감독상 : 장재현 (‘파묘’)

신인 감독상 : 이정홍(‘괴인’)

최우수연기상(남) : 황정민(‘서울의 봄’)

최우수연기상(여) : 김고은 (‘파묘’)

조연상(남) : 김종수 (‘밀수’)

조연상(여) : 이상희 (‘로기완’)

신인연기상(남) : 이도현 (‘파묘’)

신인연기상(여) : 김형서 (‘화란’)

각본상(시나리오상) : 유재선 (‘잠’)

예술상 : 김병인 (‘파묘’ 음향)

GUCCI IMPACT AWARD : ‘너와 나’

<연극부문>

백상연극상 : 극단 미인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연기상 : 강해진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젊은연극상 : 연출 이철희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특별부문>

프리즘 인기상(남) 김수현

프리즘 인기상(여) 안유진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제60회 백상예술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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