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대식 부산 사상 당선인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에 공개 찬성한 자당 안철수·김웅 의원에 대해 아시타비(我是他非), 즉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김 당선인은 7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 등을 향해 "뜨거운 정쟁의 콜로세움 광장에서 아시타비 (즉) '나는 옳고 남은 틀렸다' 이런 정쟁적 입장에서 벗어났으면 한다"며 "사법적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과열하게 뜨거워진 정치적 행동을 하시기보다는 차분하게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 보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채상병 사망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죽음"이라면서도 특검법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가 미흡할 경우 특검으로 가도 늦지 않다. 오히려 차라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특검법은 22대 국회로 넘겨주는 것도 괜찮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거 보전 우려가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보완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여야 합의의 원칙을 무시하고 채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것은 국회의 합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특히나 특검 추천권을 제3자가 아닌 민주당이 행사하고 또 언론 브리핑을 하는 데는 굉장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당내 현안인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해서는 "당비를 내는 당원들 있지 않나? 그리고 우리 당의 대표를 뽑지 않나?"라며 "우리 당원들의 투표로 결정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현행 당심 100% 그대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당선인은 장제원 의원의 정치적 장도에 대해서는 "장 의원을 포함해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렸던 분들의 정치적 행보는 그분들 나름대로의 신념과 그에 따른 국민적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장 의원은) 3선 의원을 하면서 경험을 축적한 인재라고 보고, 어떤 곳에서든지 우리 장 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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