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넘어 호날두-루니도 발 아래…'첼시 소년가장' 팔머 EPL 대기록 28년 만에 작성, 대체 뭐길래?→웨스트햄 맞대결 5-0 대승 신호탄도 쐈다

SON 넘어 호날두-루니도 발 아래…'첼시 소년가장' 팔머 EPL 대기록 28년 만에 작성, 대체 뭐길래?→웨스트햄 맞대결 5-0 대승 신호탄도 쐈다

엑스포츠뉴스 2024-05-06 07:4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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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공격수 콜 팔머(왼쪽)가 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웨스트햄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첼시가 5-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첼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대파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티켓 희망을 크게 살린 가운데 올시즌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가 대기록을 수립했다.

21세 이하로는 28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공격포인트 30개를 돌파하는 첫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 출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콜 팔머와 코너 갤러거, 노니 마두에케, 니콜라 잭슨(2골)이 릴레이 골을 뽑아낸 것에 힘입어 5-0 대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사흘 전 토트넘과의 홈 경기 2-0 완승에 이어 2연승을 챙겼다. 첼시는 15승 9무 11패(승점 54)를 기록하며 아직 3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4)를 골득실에서 밀어내고 7위가 됐다.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5위 토트넘(승점 60)과의 격차도 어느 새 두 경기 차로 좁혔다. 한 경기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승점 56)의 격차는 2점이다.

첼시는 이번 시즌 잔여 경기가 노팅엄, 브라이턴, 본머스와의 3연전이어서 전부 이기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마침 토트넘이 6일 리버풀전에서 2-4로 졌다는 점도 첼시 입장에선 희망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5위팀이 유로파리그, 6위팀이 UEFA 콘퍼런스리그에 나선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르제 페트로비치 골키퍼가 문지기로 나선 가운데 백4는 마르크 쿠쿠렐라, 브누아 바디아실, 티아구 실바, 트레버 찰로바로 짜여졌다.

첼시 공격수 콜 팔머(왼쪽)가 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웨스트햄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첼시가 5-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더블 볼란테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갤러거로 구성됐다. 2선엔 마두에케, 팔머,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포진했다. 전방 원톱은 잭슨이 맡았다.

지난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해 첼시 유니폼을 입은 팔머는 웨스트햄전에도 자신의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날 경기를 첼시가 전반에 3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어졌다. 특히 '소년가장' 팔머가 웨스트햄전에서도 첫 골을 폭발하면서 대승의 서막을 열었다. 팔머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었다. 찰로바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 때 잭슨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려다가 상대 방해로 볼이 뒤로 흘러나왔다. 이를 팔머가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선제골로 완성했다.

팔머는 이날 골로 이번 시즌 21골 9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30개 고지에 올랐다. 전날 울버햄프턴전에서 25골을 넣은 엘링 홀란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첼시 공격수 콜 팔머(20번)가 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웨스트햄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이날 경기는 첼시가 5-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이에 더해 21세 이하 선수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시즌 공격포인트 30개를 기록하는 3번째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지금은 'BBC 문어'로 각광받고 있는 크리스 서튼이 노리치 시티에서 뛰던 지난 1993-1994시즌, 그리고 로비 파울러가 리버풀에서 뛰던 지난 1994-1995시즌, 1995-1996시즌 연달아 어린 나이에 공격포인트 30개를 돌파한 뒤 28년 만에 팔머가 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스타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을 팔머가 한 셈이다. 

팔머의 선제골로 상승세를 탄 첼시는 전반 30분 추가골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팔머가 하프라인 바로 앞에서 왼발로 빠르게 찔러넣은 패스를 잭슨이 트래핑하다가 상대 선수가 걷어내 흘러나오자 갤러거가 달려들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2-0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6분엔 무드리크의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공격 가담한 실바가 머리로 반대편에 넘겨줬고 이를 마두에케가 다시 머리로 방향만 바꾸는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첼시는 후반 스트라이커 잭슨이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5-0으로 90분 격전을 마무리했다.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왼쪽)가 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웨스트햄 맞대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첼시가 5-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첼시 선수들이 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웨스트햄 맞대결에서 소속팀 공격수 니콜라 잭슨(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추가골을 넣자 다같이 몰려들어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첼시가 5-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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