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니까 무서울 건 없지"... 가수 나훈아, 콘서트에서 김정은 언급하며 분노한 사연은?

"은퇴하니까 무서울 건 없지"... 가수 나훈아, 콘서트에서 김정은 언급하며 분노한 사연은?

오토트리뷴 2024-05-04 11:0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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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윤민성 기자] 가수 나훈아가 은퇴 콘서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나훈아, 김정은 (사진= Dream 55 포스터, MBN NEWS)
▲나훈아, 김정은 (사진= Dream 55 포스터, MBN NEWS)

지난 28일 나훈아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에서 "'그래 이제 너 그만해도 되겠다' 하고 서운해하지 않으시면 돌아서는 제가 얼마나 슬프겠냐"라며 "여러분이 '서운해 더 있어라' 할 때 박수 칠 때 (그만두려 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나훈아는 히트곡 <공> 을 열창한 뒤 "이 이야기는 꼭 하고 그만둬야겠다"라며 "전 북쪽을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긴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쪽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쪘다"며 "(북한과는)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혼자 싫다 하면 끝"이라고 말했다. 나훈아는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며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고 밝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나훈아 (사진= 채널 A)
▲나훈아 (사진= 채널 A)

공연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을 띄운 나훈아는 "대통령이 11번 바뀌는 동안 나는 이 자리에서 노래를 했다"며 "(정치인들) 하는 짓거리들이 성질나서 이젠 뉴스도 안 본다"고 지적했다.

나훈아는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는 "안 해본 것 해보고, 안 가본 데 가보고 안 먹어본 것 먹으며 살겠다"며 "다리가 멀쩡할 때 하고 싶은 걸 다 하겠다"고 했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보낸 세월이 지긋하니 할 수 있는 말이다", "소신 발언 존경한다", "은퇴하니까 무서운 게 없나봐", "국회의원보다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편 다른 네티즌은 "굳이 해야 할 말이 아닌 말까지?", "콘서트에서 정치 얘기를 왜 하지", "노래만 해 주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나훈아는 인천을 시작으로 원주·청주·울산·전주·천안 등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콘서트 투어를 마치고 은퇴한다.

ym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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