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부드러움 더한 토요타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

[시승기] 부드러움 더한 토요타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

머니S 2024-05-04 07:10:00 신고

시에나의 외관은 존재감이 확실하다. /사진=박찬규 기자 시에나의 외관은 존재감이 확실하다. /사진=박찬규 기자
과감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뽐낸다. 밋밋한 디자인 대신 틀을 깬 화려한 겉모양을 갖췄다. 하이브리드시스템으로 연료효율과 주행안정성을 함께 높였다. 토요타의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Confident Active'를 표방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미니밴의 우아함과 대담함, 역동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드러낸다.

구형보다 엔진후드를 높이고 A필러를 뒤로 밀었다. 옆면에는 대담한 캐릭터라인을 넣어 기존 미니밴의 투박한 이미지 대신 SUV에 가까운 디자인을 지녔다. 캐릭터라인은 리어 램프와 백도어로 연결되며 시에나 하이브리드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시에나 운전석 /사진=박찬규 기자 시에나 운전석 /사진=박찬규 기자

부드럽고 효율적인 주행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5ℓ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을 이룬다. 시스템 총출력은 246마력(ps), 최대토크 24.1kg·m의 힘을 낸다.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이진 않지만 무난하고 꾸준히 가속된다.

효율은 좋다. 복합연비 기준 AWD 모델이 13.7km/ℓ다. 장거리 이동하면서 기름값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엔진 스트로크의 증가와 고압축비를 통해 높은 연소효율을 실현했고 흡기 포트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밸브 사이의 앵글을 확대했다. 일자형 흡기 포트 및 멀티홀 직분사 인젝터를 적용해 고속연소를 실현했다는 게 토요타의 설명. 이와 더불어 운전 조건에 따라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병행하는 D-4S 기술도 적용했다.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사륜구동(AWD) 시스템인 E-Four 시스템이 탑재됐다. 앞바퀴는 엔진이 직접 개입할 수 있고, 뒷바퀴는 모터로 굴리는데 주행 상황에 맞춰 후륜에 토크를 최적으로 배분한다.

시에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념도 /사진=박찬규 기자 시에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념도 /사진=박찬규 기자
E-Four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100:0부터 20:80 범위 내에서의 구동력을 배분한다. 출발할 때는 가속성을 높이고, 코너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후륜으로 토크를 배분해 최적의 운전을 지원한다. 뒷바퀴 제어를 전기모터가 담당하면서 차 바닥으로 프로펠러 샤프트가 지나지 않아 여러모로 유리한 구조다.

토요타의 TNGA 플랫폼을 채용, 구형 대비 길이가 90mm 증가해 5175mm다. 휠베이스는 30mm 증가한 3060mm이다. 높이는 12mm 낮춘 1775mm인데 지상고도 함께 40mm 낮춘 덕분에 실내공간은 오히려 28mm 높아진 셈이다.

낮아진 중심 덕분에 핸들링도 무난하다. 긴 차체가 흐느적거리지 않고 비교적 자세를 잘 유지한다.

다만 시속 100km까지는 매우 정숙했으나 속도를 높였을 때는 소음이 갑자기 커졌다. 공기 저항이 클 수밖에 없는 미니밴 특성과 노면 상태, 타이어 패턴, 저마찰 하이브리드 엔진오일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상황일 수 있다.

2열 오토만 시트 /사진=박찬규 기자 2열 오토만 시트 /사진=박찬규 기자

넉넉한 실내, 편안한 2열

시에나의 핵심은 2열 공간이다. 2열 공간은 최대 624mm를 움직일 수 있는 슈퍼 롱 슬라이드 시트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2열에는 레그 서포트가 장착된 오토만 시트가 적용됐는데 누울 수 있는 수준이다.

3열 공간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성인 3명이 뒤에 앉을 수는 있지만 불편하다. 2명이 넉넉히 앉을 수 있다. 곳곳에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3열 시트는 트렁크에 쏙 들어가는 형태다. 시트를 접으면 자연스레 평탄화되기 때문에 2열을 앞으로 밀면 차박 캠핑 시에도 활용하기가 좋다. 시트를 펼치면 시트가 들어있던 트렁크 아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시에나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는 사고 예방과 교통 사망자 비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총 4가지 예방 안전 기술-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오토매틱 하이빔(AHB)으로 구성됐다.

3열 공간은 성인 두 명이 앉으면 나쁘지 않다. /사진=박찬규 기자 3열 공간은 성인 두 명이 앉으면 나쁘지 않다. /사진=박찬규 기자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대담함과 공간감(BOLD & SPACIOUS)'을 개발 키워드로 미니밴의 핵심 가치인 실용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SUV와 같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뛰어난 효율 덕분에 장거리 운전에도 주유 걱정을 덜 수 있어 좋다.

뛰어난 효율을 보여준 시에나 하이브리드 /사진=박찬규 기자 뛰어난 효율을 보여준 시에나 하이브리드 /사진=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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