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표 후보 5인5색 비전발표…"윤석열·이재명과 다르단 것 보여줘야"

개혁신당, 대표 후보 5인5색 비전발표…"윤석열·이재명과 다르단 것 보여줘야"

데일리안 2024-05-03 16:46:00 신고

3줄요약

허은아 "대통령 만드는 당대표 되겠다"

이기인 "보수원칙서 벗어나지 않을 것"

전국 합동 연설·토론회 거친 뒤 다음달

19일 당대표 및 지도부 선출 완료 예정

(왼쪽부터)조대원·허은아·이기인·천강정·전성균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개혁신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 5인이 향후 당을 이끌어나갈 방안과 자신이 꿈꾸는 정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혁신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3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를 열고, 후보자 5인의 정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는 공존할 수 있다는 것, 우리는 이재명·윤석열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말 세대와 출신 지역을 다 벗어던지고 각자의 비전과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국민들이 대안으로 우리를 뽑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사전추첨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천강정·전성균·허은아·조대원·이기인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생각하는 정견을 밝혔다.

당대표 후보 중 첫 번째로 연단 위에 선 천강정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그 누구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오만이고 자만일 것"이라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운을 떼면서 자신의 공약인 '내각제 개헌'을 첫 머리부터 강조하고 나섰다.

천 후보는 "오직 국민 행복과 아이들 미래가 관심인 대한민국은 도대체 언제 오는 것이냐"라며 "내각제를 공약한 이유는 내각제를 통해 대한민국 마지막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것이, 개혁신당으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당대표에 출마한 전성균 경기 화성시의원은 "한국정치에 이의있다. 담론이 사라졌다. 파만 흔들면 승리한다"며 "그러니까 선거 끝나면 파값 빼고 다 오르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에 수십년간 수백조의 예산을 썼지만 결과는 출산율 반토막"이라며 "해결할 능력이 전혀 없는 무능력자들이냐, 아니면 해결할 생각이 전혀 없는 직무유기자들이냐, 나는 정말 궁금하다"라고 거대 양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거대양당 기득권을 깨고 싶다. 진영논리로 무장한 혐오정치, 적대적 공생, 그들만의 리그, 이게 맞느냐"라며 "개혁신당이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지분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권력의 재분배, 권력의 정상화, 권력의 세대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후보는 "천천히 집권하면 직무유기다. 가장 빠른 시간에 집권해야 한다"며 "2년 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수권정당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새로운 개혁신당 지도부는 바로 그 '팀'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비례대표를 지냈던 허은아 후보는 "53.6%는 우리의 목표다.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목표"라고 입을 뗐다

허 후보는 "목표는 분명하다. 2026년 지방선거에 승리하고, 기세를 몰아 2027년 대통령 선거 승리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중앙당 조직을 재정비하고, 지역 당원협회의를 활성화하고, 인재를 발굴한 뒤, 지방선거에서 모든 선거구에 개혁신당 후보를 출마시키면 TV 개표방송 화면에서는 오렌지색으로 가득한 대한민국 지도 앞에 박수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실행력"이라며 "나는 5월 1일 우리 신당에 입당한 경북 포항시의회 김성조 의원의 추천인이다. 또 개혁신당 대동여지도라는 이름으로, 프로토타입으로 사이트를 제작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리 개혁신당은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 했던 일들을 가능으로 만들어왔던 정당"이라며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달라. 이뤄질 것이다. 대통령을 만들 사람, 허은아다"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조대원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임기 2년 내에 당 지지율 15%를 만들어내겠다"며 "적어도 56곳의 기초의원 3인 선거구에서는 모두 당선자를 배출해 독자 생존의 기반을 닦아내겠다"고 외쳤다.

이어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우리 개혁신당의 모든 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온라인에 상시 공개할 것"이라며 "각 세대별 평당원 협의회의 대표자들을 최고위원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시켜 각 세대의 민심과 요구사항을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전 경기도의원인 이기인 당대표 후보는 "우리는 보수 정당이냐. 불분명한 정체성을 포장하기 위해서 지지자와 당원으로 하여금 머뭇거리게 만드는 정당, 혹시 그런 정당은 아니냐"라는 물음으로 정견 발표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누군지, 어떤 가치를 주장하는지도 불분명하면서 국민들께 표를 구할 수는 없다"며 "나는 보수다. 내가 생각하는 보수는 우리 사회가 나아졌음을 인정하는 태도다. 우리는 섣불리 남 탓, 구조 탓 하지 않고 '책임'의 가치를 목숨처럼 여긴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당대표 이기인이 이끄는 개혁신당은 이 명료한 원칙들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며 "이견이 있다면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합의하겠다. 나는 그 합의를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계속 어정쩡한 깃발을 함께 드는 정당은 오래 갈 수 없다. 무너진 보수의 자리에 우리 개혁신당의 깃발, 자유의 깃발을 당당하게 꽂겠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승리의 방정식, 필승의 비단주머니를 아낌없이 선보여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전국 각지에서 동탄의 기적을 재현하는 개혁신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개혁신당 전대위는 △대전·충청(8일) △부산·경남(11일) △대구·경북(12일) △광주·전라·제주(17일) △수도권·강원(19일)에서 합동 연설과 토론회를 진행한 뒤, 19일 당일에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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