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은 대체 어떻게 하라고"... 테슬라 핵심 부서 폐쇄, 해고된 직원 수만 무려?

"충전은 대체 어떻게 하라고"... 테슬라 핵심 부서 폐쇄, 해고된 직원 수만 무려?

오토트리뷴 2024-05-03 16:35:57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테슬라가 슈퍼차저 영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500여 명에 이르는 직원을 한꺼번에 해고 처리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여전히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슈퍼차저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여러 외신은 지난 4월 30일(현지 시각 기준) 테슬라가 슈퍼차저 영업부를 폐쇄하고 해당 직원들을 모두 해고했다고 전했다. 슈퍼차저는 최대 250kW 충전이 가능한 테슬라 고유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현재 전 세계에 5만 개 이상 충전기가 있다.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들려온 셈이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영업부를 폐쇄하면서 이 부서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 500여 명을 모두 해고했다. 또한 뉴욕시에 설치하기로 했던 슈퍼차저 스테이션 4개 지점에 대한 임대 계약까지 철회했다. 관련 충전기 공급업체와 연락도 완전히 끊겼다.

▲닛산 아리야와 테슬라 슈퍼차저(사진=CARBUZZ)
▲닛산 아리야와 테슬라 슈퍼차저(사진=CARBUZZ)

더욱 큰 문제는 ‘테슬라북미표준(NACS)’ 존폐다. 원래 테슬라는 슈퍼차저를 자사 차종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후에는 협력 업체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조금씩 개방했고, 작년 12월에는 기존 규격인 CCS와 함께 미국 표준 규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이 소식이 들린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큰 난관에 봉착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테슬라)

테슬라가 보이고 있는 이번 행보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폐쇄 및 해고를 “지난달 중반 머스크가 1만 4천여 명 인력 감축을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논평하고 있다. 최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한 인터뷰를 통해 “비용 절감이 절대적인 핵심”이라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머스크는 현재 행보와 반대로 개인 SNS를 통해 “여전히 테슬라는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적었다. 대신 “지금보다 속도를 낮추면서 기존 스테이션 상태 유지 및 가동 시간 연장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업계는 머스크 발언 하나로 요동치는 전기차 시장에 이번 해고가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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