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채상병 특검 표결 찬성…대통령도 찬성해야 보수가치에 맞아"

안철수 "채상병 특검 표결 찬성…대통령도 찬성해야 보수가치에 맞아"

폴리뉴스 2024-05-01 14:29:43 신고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5 [공동취재]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5 [공동취재] xyz@yna.co.kr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승리로 4선 의원이 된 국민의힘 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 의원이 '채상병 특검'에 대해 안보와 국방, 보훈 문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이며 표결에 들어갈 경우 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이 보수 가치에 맞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에 출연한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보훈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국민을 위해 생명을 바친 사람에 대해서는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 예우를 하는 것이 선진국이고 품격이 있는 나라"라며 "진실을 밝히고 거기에 따라 예우를 하는 것이 내 뜻이다. 보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와 국방이다. 오히려 우리(보수)가 더 치고 나가서 이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안 의원은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공수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공수처에서 너무 뒤늦게 수사를 시작하긴 했지만 특검을 하든 공수처든 진실을 밝히고 거기에 따라서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부분은 바로잡고 예우해야 할 부분은 제대로 예우하면 되는 것"이라며 "특검에 대해서는 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안보와 국방, 보훈의 문제다. 또 여론조사를 보니까 70~80% 찬성이 나온다. 대통령도 이것은 받아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며 "올바로, 제대로 진실을 밝혀서 예우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에도 맞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에도 맞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 모두발언은 약간 과해…의료개혁 문제는 공감대 정도로 부족"

안철수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안 의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여야 협치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모임이 계속됐으면 하는데 회담 후에 국민들이 체감할 합의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며 "하지만 이것이 시작이고 이제 시작했으니까 영수회담보다는 여야정 협의체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본다. 그래야만 민생 법안에 대해 합의할 수 있고 법안은 통과됐는데 정부에서 실행하지 않아 명목상 법안이 존재하는 폐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15분 모두 발언에 대해 "약간 과했다. 10개를 말했는데 그 10개를 어떻게 다 머릿속에 담겠느냐. 그래서 과연 효과가 있었는지도 의문이고 마음 속에 우러나는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한 것이 아니고 그냥 읽어내려가는 그런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실에서 미리 사전 조율을 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말하고 그 다음 비공개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자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 개혁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것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 의원은 "공감대 정도로는 지금 부족하다. 의정갈등은 지금 막판까지 갔다"며 "의대 증원은 단계적인 것이 필요하다. 의사는 빨리 환자에게 돌아가고 정부는 정확하게 필요한 의사를 추계하기 위해서 단순히 2000명 고집할 것이 아니라 1년 유예해서 의료개혁협의회를 통해 세부적인 계획을 내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진짜 커더란 의료대란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출마, 어려운 상황이라 고심하는 듯…정치력 되는 인물이 나서야"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놓고 '이철규 단독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은 단독출마가 꼭 비정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안 의원은 "아마 여러 사람들이 출마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혼자만 나오는 것이 꼭 비정상인 거라고 볼 수는 없다. 혼자 나오더라도 무조건 추대되는 것이 아니고 찬반 투표를 한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다들 고심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22대 국회를 잘 꾸리려면 정치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도 정치력이 되는 인사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며 가급적이면 수도권 다선 의원들 중에서 역할을 맡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당심 100% 룰로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것에 대해 안 의원은 "지금 현재 100% 룰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증명이 됐다"며 "이번에 뽑히는 당대표는 총선 규모의 몇십 배에 해당하는 출마자들이 나오는 지방선거를 지회한다. 그렇게 되면 당심 100%만으로는 그런 대표를 뽑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바뀌는 모습을 총선 패배 이후에 보여줘야 한다. 그걸 보이는 상징적인 것이 이 룰이다. 50대 50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개최 연기를 측근에게 부탁했다는 소문에 대해 안 의원은 "정치권에서 직접 본인이 얘기하지 않고 누구를 통해 전해지는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 본인이 한 말이 아닐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총선 참패에 대한 성찰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차기 대통령이 자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안 의원은 "예능하고 다큐는 구분해야 한다"고 웃으며 "정직한 사람이 손해보지 않는 나라, 줄 잘 서는 사람이 새치기 당하지 않는 나라, 땀 흘린만큼 그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상식적이고 공정한 사회가 내가 바라는 그런 나라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