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는 나경원 국회의원 당선인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강 구도를 보였다.
미디어토마토가 30일 발표한 130차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긍정평가 28.3%(‘매우 잘하고 있다’ 13.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5.0%)로 나타났다. 총선이 끝난 직후 실시한 4월 3주 차 여론조사부터 3주 연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부정평가는 67.5%(‘매우 잘못하고 있다’ 53.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4.1%)로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40대 82.2%, 50대 75.2%, 30대 68.8%, 60대 64.9%, 18~29세 64.1% 등이었다. 70대 이상은 긍정 50.3% 대 부정 44.2%로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근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조차 긍정 45.9%, 부정 50.2%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30.6%, 부정 65.5%로 나타났다. 서울 긍정 27.7% 대 부정 65.9%, 경기·인천 긍정 24.9% 대 부정 71.1%, 대전·충청·세종 긍정 27.8% 대 부정 66.8%, 광주·전라 긍정 18.5% 대 부정 79.1%였다.
정치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20.7%로 20% 선을 간신히 넘었다. 보수층은 긍정평가가 54.9%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10.5%에 그쳤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2.2% 대 부정 24.4%, 민주당 지지층 긍정 4.7% 대 부정 94.3%였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나경원 당선인 17.7%, 원희룡 전 장관 14.1%로 양강 구도를 보였다. 이어 윤상현 의원 6.5%, 김태호 의원 5.8%, 권영세 의원 4.0%, 권성동 의원 3.0% 등의 순이었다. '기타 다른 인물' 18.9%, '잘 모름' 30.0%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나경원 16.2% 대 원희룡 9.8%였다. 보수층에선 원희룡 25.8% 대 나경원 23.4%로 접전 모양새였다. 진보층은 나경원 13.8%, 윤상현 8.4%, 원희룡 7.6%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원희룡 30.3% 대 나경원 28.5%, 민주당 지지층에선 나경원 13.6% 대 윤상현 10.9% 대 원희룡 4.6%였다.
22대 국회의 첫 국회의장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추미애 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자가 40.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정성호 의원 6.0%, 조정식 의원 5.9%, 우원식 의원 4.7% 등이었다. ‘기타인물’은 19.5%, ‘잘 모름’은 23.7%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안에 대해선 찬성 44.3%, 반대 34.7%로 나타났다. 16.6%는 ‘지원급을 지급하되 취약계층에게만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4%, 국민의힘 29.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5%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4.3%, 개혁신당 3.7%, 새로운미래 2.9%, 진보당 1.8% 등으로 나타났고 ‘지지정당 없음’은 8.6%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7일과 28일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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