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전방 10m까지 화염을 방사하는 로봇개가 미국에서 등장했다. 제작사는 눈·얼음 제거, 엔터테인먼트 등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군사 및 테러 등 목적으로 전용될 우려도 제기된다.
25일(현지시간) 뉴아틀라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화염 방사기 제조업체 ‘쓰로우플레임(Throwflame)'이 화염 방사 로봇개 ‘써모네이터(Thermonator)'를 시중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9,420달러(약 1300만원)이다.
써모네이터는 4족 보행 로봇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됐다. 등에 화염 방사기가 장착됐다는 게 차별점이다. 화염 방사기는 최대 10m까지 도달하는 화염이 내뿜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레이저 조준기, 라이더 매핑 기능을 갖췄다.
한 번만 충전하면 1시간 동안 뛰어다닐 수 있다. 점프를 통해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쓰로우플레임은 해당 로봇개가 '눈 및 얼음 제거', '농업 관리', '생태 보전', '오락 특수효과'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미국 내 48개 주는 화염방사기를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지 않다. 단 메릴랜드 주에서는 화염방사기 소유를 위해 총기 면허가 필요하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화염방사기의 사거리를 3m로 제한하고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드론과 같이 군사 및 테러목적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쓰로우플레임은 공식 웹사이트에 국방 및 정부 구매자의 문의를 받는 섹션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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