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민(DCT레이싱)이 2024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 N1컵 개막전을 가져갔다.
28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A코스(길이 2.577km, 24랩=61.848km)에서 열린 2024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 아반떼 N1컵 결선은 김규민이 28분21초21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결선은 폴 포지션의 박동섭(이레이싱 비테세 모터스포트)이 2그리드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인 김영찬을 막아내고 선두를 지켰다. 반면 3그리드의 김규민은 첫 코너 바깥쪽으로 김영찬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2위로 나섰다. 김규민과 김영찬이 각각 2, 3위로 박동섭을 매섭게 압박하는 가운데 박동섭이 힘겹게 틀어막는 등 선두권 경쟁이 불을 뿜었다.
3랩, 2코너에서 김규민이 박동섭의 안쪽으로 파고들어 추월을 성공시켰다. 그 과정에서 박동섭의 뒤에 바짝 붙었던 김영찬이 미처 속도를 완전히 줄이지 못하고 박동섭과 추돌해 경주차의 앞부분이 크게 부서졌다. 박동섭 역시 추돌의 여파로 경주차의 뒷부분이 파손되면서 타이어와 간섭이 생긴듯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박동섭은 6랩을 마치고 피트로 들어가서 정비를 진행했다.
김영찬 역시 차 파손으로 페이스가 정상적이지 못하면서 강동우의 추격을 받았고, 결국 11랩째 첫번째 코너에서 길을 내줬다. 이어 신우진도 김영찬의 뒤에 붙어 압박을 이어간 끝에 17랩째 추월에 성공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그 사이 김규민은 강동우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결국 김규민이 24랩을 가장 먼저 틀어막으며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강동우가 9.985초 차이로 2위로 들어왔고, 신우진이 3위를 해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김영찬에 이어 강병휘(지크 유나이티드), 추성택, 전태연, 이정웅(이상 이레이싱X비테세 모터스포트) 등의 순으로 체커기를 받았다.
김규민은 "예선을 3위로 마쳐서 결선에서도 3~4위 정도를 예상했는데 다행히 스타트도 잘 하고 2랩에서 박동섭의 브레이킹 포인트가 빠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다음 랩에서 공격한게 주효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 현대 N 페스티벌 2전은 5월 11일~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나이트코스(길이 2.538km)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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