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허웅이 먼저 웃은 형제의 난... 챔프 2차전 관전 포인트는 '속공'

‘형’ 허웅이 먼저 웃은 형제의 난... 챔프 2차전 관전 포인트는 '속공'

한스경제 2024-04-28 18:0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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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17득점을 기록한 부산 KCC 허웅. /KBL 제공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17득점을 기록한 부산 KCC 허웅. /KBL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핵심은 ‘속공’이다.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 시리즈(7전 4승제)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속공 농구의 위력을 뽐냈다. 

KCC는 앞서 2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KT를 90-73으로 꺾었다.

KCC는 39-41로 2점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체력 안배를 위해 2쿼터를 교체 선수들로 운영한 KCC는 송교창(28), 최준용(30) 등을 투입해 3쿼터를 33-14로 크게 앞서며 72-55로 리드한 채 마쳤다.

KCC는 3쿼터 시작 후 약 4분 만에 15-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속공이 주효했다. 최준용, 송교창, 허웅(31)이 가세한 KCC의 속공은 위력적이었다. KCC는 이날 속공으로 20득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속공 득점이 8점에 그쳤다. 속공은 결국 승부를 갈랐다.

전창진(61) KCC 감독은 경기 후 “3쿼터 이후 승부를 보려 했다. 계획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전반엔 상대의 수비와 압박에 밀려 득점이 저조했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0-4로 밀리자마자 느슨한 수비를 짚고 상대의 기를 꺾기 위해 바로 타임아웃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KT가 전반전에 힘을 많이 쏟는 걸 봤다. 이후 우리의 수비 정돈이 잘 됐고, 속공 득점을 많이 몰아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KCC 선수들도 속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7득점을 기록한 허웅은 “팀의 장점은 속공인데 전반전에 최준용이 뛰어다니지 못했다. 선수들끼리 뭉쳐서 대화했다. 3쿼터 이후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해서 이겼다”고 짚었다.

KT는 KCC의 속공에 속수무책이었다. 송영진(46) KT 감독은 경기 전 “속공을 막아야 한다”고 경계했지만 결국 속공에서 밀리며 1차전을 내줬다.

송 감독은 경기 후 패인에 대해 “3쿼터 초반 한 번에 무너진 것이 좋지 않은 결과로 나왔다”며 “3쿼터 초반 KCC의 트랜지션(공수전환)에 당하다 보니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집중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2차전에선 조금 더 집중력 있는 수비가 필요할 것 같다. 집중력과 활동력을 정규시즌보다 120%까지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덤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속공이 챔피언결정전 승부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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