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김승대 결승골 포함 멀티골" 앞세워 서울에 3-1 승리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대전 김승대 (왼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하나시티즌이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9점을 기록,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단연 공격수 김승대였다. 김승대는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준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빨리 왼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분에는 안톤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김승대의 맹활약 외에도 전반 13분 주세종의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골이 대전의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데 일조했다.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감아찬 주세종의 킥은 서울 골대 왼쪽 상단에 그대로 꽂히며 선제골을 가져왔다.

한편 서울은 후반 13분 최준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경기 내내 대전의 맹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결국 3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서울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 속에 무려 10실점을 허용하는 등 수비 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