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동운 공수처장 지명자, 공정한 수사 이끌지 의문"

野 "오동운 공수처장 지명자, 공정한 수사 이끌지 의문"

아이뉴스24 2024-04-26 18: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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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한 것을 두고 야당이 "공수처를 외풍으로부터 지키며 공정한 수사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인지 의문스럽다"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김수경 대변인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최종 후보자 지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야당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여권이 추천한 후보군 중에서 지명자를 선택했다"며 "오 지명자는 후보자로 오르내리기 직전까지 박근혜 정부 정보경찰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재판 변호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수처는 지금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사건과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 의혹 사건 등 권력을 향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공수처장에게 권력의 외압에 휩쓸리지 않는 공정성과 중립성, 부정과 비리를 근절하고자 하는 소명의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오 지명자가 대통령실의 설명대로 공수처장으로서의 자격에 의문이 없는지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비판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려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정인성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영수회담에서 채상병 특검 요구가 예상되는 시점에 내내 미뤄오던 공수처장 지명을 급작스럽게 진행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인선이 국회 인사청문을 열어 시간을 벌며 시선을 돌리고, 공수처장을 통해 내부 입단속을 시키며 통신기록이 삭제될 때까지 버티려는 꼼수를 부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장 지명 미루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해외도피 등 여태껏 수사에 훼방만 놓던 윤석열 정부는 채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부당하다'며 말할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개혁신당은 이번 영수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며 채상병 특검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내고 "오 지명자가 공수처라는 조직의 설립 취지에 맞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제라도 새 공수처장 후보를 지명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다만 공수처장 공백을 방치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윤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수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것인지, 공수처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의 일가가 위태로워질까 걱정해서냐"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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