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주장 반박… "경영권 탈취, 농담으로 볼 수 없어"

하이브, 민희진 주장 반박… "경영권 탈취, 농담으로 볼 수 없어"

머니S 2024-04-26 17:32: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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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이재현 기자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이재현 기자
하이브가 소속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 중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하이브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가치와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먼저 경영권 탈취가 농담, 사담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대화를 나눈 상대인 부대표는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하이브의 상장 업무와 다수의 M&A를 진행한 인물"이라며 "풋옵션 행사로 획득할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고 행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권리침해소송, 투자사, 여론전 등의 용어가 적시된 문건이 여러건 발견된 것을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내부고발 메일에 답변없이 바로 감사가 들어왔다는 민 대표 측 주장에 대해서는 "당사는 4월22일 오전 10시 1분에 A4 6장짜리 분량의 상세한 답변을 보냈으며 이를 민 대표가 발송 당일 오후 12시경에 답변을 읽은 것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뉴진스를) 첫 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민 대표에게 22일 보낸 메일에 이미 상세히 답한 부분"이라며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건 하이브가 약속을 안 지켜서가 아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해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보자산 반납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감사 절차의 일환인 정보자산 회수를 위해 서울 마포구 소재의 작업실과 자택을 4월 22일 오전 10시에 방문했고 유선전화와 이메일,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수차례 연락했으나 민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며 "고지도 없이 언론을 통해 정보자산 반납을 알게 되었고 이를 언론플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책임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데뷔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말라고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쏘스뮤직과 민 대표간 R&R 논쟁으로 인해 뉴진스 데뷔 일정이 밀리면서 쏘스뮤직이 준비하는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이라며 "양 팀의 뉴스 밸류를 모두 보호하기 위해 요청을 드린 건이고 이마저도 중간에 기간을 단축하여 뉴진스의 홍보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뉴진스 홍보 소홀' 주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다. 방탄소년단 등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 대표가 노예 계약을 주장한 것에 대해 "경업금지는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부당한 경쟁상황을 막기 위해 매수자 측이 요구하는 조항으로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이라며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 해명했다.

지난 25일 오후 민 대표의 기자회견 직전 배포된 '무속인 경영 관여설'을 반박한 민 대표 주장엔 "다양한 경영 이슈에 대해 무속인의 제안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했다"며 "이런 대화 상대를 단순한 지인이라고 볼 수 없다. 중요한 회사 정보를 회사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에게 무분별하게 노출하고,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채용청탁도 받은 사실을 회사는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오는 5월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뉴진스의 컴백에 즈음해 메일로 회사를 공격하기 시작한 쪽은 민 대표 측"이라며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는 4월부터 여론전을 준비하라는 민 대표의 지시가 적힌 기록도 있고, 노이즈를 만들어 회사를 괴롭힌다는 기록도 있다. 시기와 상관없이 멀티레이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감사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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