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하이브·민희진’ 사태 주목… “K팝 강타한 내분”

외신도 ‘하이브·민희진’ 사태 주목… “K팝 강타한 내분”

더데이즈 2024-04-26 14: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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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찬탈 의혹’을 두고 민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의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외신은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 등 세계적인 K팝 아티스트를 키워낸 엔터테인먼트 기업 내부에서 분쟁이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는 25일(현지시각) “하이브가 뉴진스의 레이블인 민희진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측이 언론에 발표한 입장과 민 대표가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2022년 뉴진스가 데뷔한 직후 민 대표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도어는 자율성을 보장받고 시작한 레이블이어서 하이브의 경영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던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서는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인 하니와 해린이 자신을 지지해줬다고 말한 내용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중 누구도 현안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AFP통신은 전날 “K팝 센세이션 BTS의 뒤에 있는 한국 회사가 자회사 대표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하이브 측이 성명을 통해 민 대표가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모회사에서 분리하려고 시도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것과 민 대표가 무속인에게서 경영 문제에 관한 “코칭”을 받아 논란이 된 이른바 ‘주술경영’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노골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혐의를 부인하고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한 내용도 덧붙였다.

AFP는 민 대표의 과거 이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AFP는 민 대표가 2000년대 초반 업계에 합류해 K팝에서 크게 성공한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소녀시대와 엑소, 샤이니 등 K팝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가 프로듀싱한 뉴진스는 BTS와 함께 하이브의 가장 성공적인 K팝 그룹 중 하나”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도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을 다뤘다. 로이터는 “한국 최대 음악 회사가 소속 레이블 중 한 곳의 경영진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수익성 높은 음악 산업 중 하나인 K팝에서 벌어진 내분 사례”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K팝이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으로 성장해온 가운데 이번 분쟁이 “K팝 산업을 강타한 여러 분쟁 중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간에 있었던 경영권 분쟁과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간의 분쟁을 이전 사례들로 꼽았다. 로이터는 K팝 산업이 단기적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한국 증권가의 분석 보고서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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