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종합] SK하이닉스 HBM3E 12단 내년 공급…AI 역량 총력

[컨콜종합] SK하이닉스 HBM3E 12단 내년 공급…AI 역량 총력

아시아투데이 2024-04-25 18:3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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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M15X 건설 조감도
SK하이닉스 신규 팹 M15X 건설 조감도. /SK하이닉스

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SK하이닉스가 내년부터 HBM3E 12단 제품 공급에 나선다. 회사는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가 과거 호황기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비롯한 AI(인공지능)향 제품 기술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의 화두는 AI였다. AI향 제품 개발 현황에 대해 거듭 강조한 SK하이닉스는 향후 이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회사는 "최근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와 AI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추가 수요로 HBM 수요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반년 전 대비 HBM 수요 가시성이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사들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HBM 시장 공급 과잉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AI 덕분에 적자를 지속하던 낸드 사업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도 우호적인 가격 환경과 당사가 경쟁력이 있는 고용량 eSSD 제품의 급격한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재평손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솔리다임의 경우 고용량 eSSD의 매출 증가 효과가 큰 만큼 계속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AI향 메모리 수요 확대는 하반기 이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응용처에서 AI향 수요는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PC나 스마트폰, 일반 서버에서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경우 메모리 재고 소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수요가 예상을 상회한다면 공급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는 타이트한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HBM 생산능력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회사가 전날 발표한 청주 M15X 신규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는 "우리 회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AI향 메모리 시장에서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D램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15X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지금부터 공사를 시작하면 2025년 말에는 팹을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I향 수요 성장으로 HBM등 초고성능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어드밴스드 패키징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차세대 맞춤형 HBM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고객은 물론 공급망 전반의 다양한 협력사와도 협업 관계를 강화해 AI 메모리 솔루션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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