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억울함 호소' 민희진 "하이브가 날 배신… 배임 아니야"

'분노·억울함 호소' 민희진 "하이브가 날 배신… 배임 아니야"

한스경제 2024-04-25 17:1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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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 연합뉴스 제공
발언하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

25일 민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 대표는 “내 입장에서는 다 허위 사실”이라며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실행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가 '방시혁 프로듀서가 나를 베껴 방탄소년단을 만들었다'는 취지의 언급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이 내 걸 베꼈다고 말한 적도 없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에 대해 “실제로 배임이 될 수 없다”라며 부인했다.

민 대표 측 변호사는 “민 대표가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이를 기도하거나 의도를 했거나 실행에 착수한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예비죄라는 것 자체도 실현할 수 있는 정도의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그 정도도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예비죄란 범죄 실행을 위한 준비 행위로 착수에 이르지 않은 단계다.

민 대표는 이날 하이브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일부 메시지에 대해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느껴진다. 나는 오히려 거꾸로 묻고 싶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이렇게 찍어 누르고 있는 게 배임이 아닌가. 나는 일을 잘 한 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날 하이브 측은 민 대표의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하이브 측은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며 민 대표가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 일부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일부에게 감사권을 발동하고 민 대표에 대한 사임을 요구했다. 민 대표는 이에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인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한 문제를 제기했더니 자신을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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