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하이브 측 무속경영 주장에 “지인인 데 무속인일 뿐”

민희진 대표, 하이브 측 무속경영 주장에 “지인인 데 무속인일 뿐”

일간스포츠 2024-04-25 16:2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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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의 대립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를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고발장 제출을 예고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4.25/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왔다고 주장한 가운데, 민 대표가 “지인이 무속을 하는 사람인데, 무속인인 사람을 지인으로도 두면 안 되나”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의혹 등 일명 ‘어도어 사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직전 하이브는 민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며 무속인과 나눈 카톡 대화를 상세히 공개했다. 해당 카톡에서 민 대표는 BTS가 군대에 가겠냐고 묻기도 한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매일 싸움의 연속이었고 매일 비상식의 연속이었다. 그러면서 나를 계속 매도한다”면서 “나를 왜 쫓아내고 싶은건지 물어보고 싶다. 무당이 어쨌내 하는데, 내가 언제 사주했나. (BTS) 왜 군대 가 안가 라고 물어본 건 이 회사가 하도 나에게 지긋지긋하게 구니까. BTS가 너무 에이스인데, 이들이 없을 때 활동하는 게 우리(뉴진스)에게 도움이 될까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어 “굿으로 군대 가게 하고 안 가고 하면, 세상 사람들 다 그렇게 하지. 그 부분은 고소할 것”이라며 “내가 무속인을 찾아간 게 아니라, 지인인데 직업이 무속인인 것이다. 무속인인 사람은 지인으로도 두면 안 되나. 무속인은 불가촉 천민이냐”고 일갈했다. 
 
민 대표는 “나는 하이브 때문에 정신과에 다녔다. 그런데도 시원함이 안 풀리더라. 그런데 시원함이라도 생길까 하고 간 거다. 그리고 (뉴진스가)잘 될 거 같은지 물어본 거다. 그런데 그걸 무당 주술 경영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제출된 노트북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민 대표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민 대표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하이브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어도어 대표 및 경영진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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