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편은 맞는데"... 야당 좀 모으라는 조국 요구에 민주당의 충격 반응

"같은 편은 맞는데"... 야당 좀 모으라는 조국 요구에 민주당의 충격 반응

오토트리뷴 2024-04-25 14:4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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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영수회담은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이라며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 대표는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소식이 알려지자 “이 대표님께 제안 드린다. 영수회담 직전 야권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는 조 대표의 이러한 요구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표의 측근들과 민주당 수석대변인까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영수회담 전 야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야당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으니까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과도 만남의 시간을 가지시면 되지 않을까”라며 이번 회담의 주인공은 민주당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사진=유튜브 CBS 김현정의 뉴스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사진=유튜브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히 최근 ‘친명’임을 내세워 국회의장 후보로 출마한 정성호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국회에서 역할이 시작됐다면 사전에 논의하고 그런 과정이 있겠지만 조 대표는 아직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나”라고 조국 대표를 벌써부터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다른 친명계 당선자인 한민수 대변인 역시 “조국혁신당이 이번 국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22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이다. 때문에 영수회담 전에 만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다”고 언급했다.

조국혁신당 내부에서는 민주당의 부정적인 반응에 섭섭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대표 역시 정성호 의원의 발언에 대해 “취지는 잘 알겠다. 그렇다고 21대와 22대 이렇게 딱 나눌 필요가 있을까 싶다. 저희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발목을 잡겠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편 영수회담에 관한 양측의 2차 실무 회동이 오늘인 25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차 회동에서 홍철호 정무수석과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영수회담 의제에 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 측은 민생 현안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 원 민생지원금’ 논의 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대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민심은 압도적이었다. 특검과 관련한 협상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영수회담이 다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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