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 아직 국회의원 아니잖아?"... 치고 나오는 조국에 선 긋는 민주당

"조 대표, 아직 국회의원 아니잖아?"... 치고 나오는 조국에 선 긋는 민주당

오토트리뷴 2024-04-25 12:5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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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민주당과 개혁신당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를 사실상 거절했다. 조국혁신당의 존재감이 예상보다 더 커지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 회담 전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으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변인을 통해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라고 얘기했다.

'친명'(친 이재명)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조 대표의 제안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조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국회 운영의 1차 책임은 민주당"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어 "조 대표는 아직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나. 원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되면 대화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12석의 의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조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로 올라서서 이 대표와 경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견제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도 조 대표 견제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24일 "영수회담 전에 여러가지 이벤트가 달리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통령과 교섭단체 대표와의 만남 의미 자체가 바뀔 수 있다"며 범야권 연석회의 반대 의견을 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와 같은 이 대표의 거절 의사는 차후 22대 국회에서 조 대표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3석을 얻은 개혁신당보다 조국혁신당이 상대적으로 체급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조 대표는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하며 192석을 언급했는데 이는 민주당 뿐만 아니라 개혁신당의 3석까지 포함하는 수치다. 하지만 민주당과 개혁신당에서 차례로 거절 의사를 표명하자 조 대표는 "섭섭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24일 "공식 거부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몇 의원들과 대변인께서 부정적으로 말한 내용을 들었다"며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깊이 고민해주시고 이재명 대표께서 어떠한 답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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