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갖추면 대권 나간다”는 이준석… “제가 尹보다 내·외치 다 잘해”

“실력 갖추면 대권 나간다”는 이준석… “제가 尹보다 내·외치 다 잘해”

커머스갤러리 2024-04-25 12:02: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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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튜브.ⓒ'여의도재건축조합'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튜브.ⓒ'여의도재건축조합' 캡처

4.10 총선이 끝나고 방송 출연 빈도가 잦아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내치든 외치든 잘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매번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대권에 뜻이 있냐는 질문을 받아왔다. 그때마다 “실력을 갖추는 게 먼저”라고 말했는데, 25일엔 윤 대통령보다 내·외치 모두 잘 할 수 있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체급을 높이는데 윤 대통령의 실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외교 분야에선 비교적 후한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차기 대권 도전에 점점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읽힌다.

이 대표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인 이준석이 바라보는 지점은 별이 되는 그 순간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이 대표를 향해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육사 나온 중위, 대위쯤 되는 분에게 ‘당신은 군인으로서 무엇을 이루고 싶습니까’ 그러면 ‘될 수 있는 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고 별도 달고 싶고’ 이런 얘기 할 거 아니냐”면서 “마찬가지로 저도 정치하면서 항상 그런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됐을 때 ‘다음은 대권입니까’라고 얘기 많이 들었다. 그때 저는 냉철하게 국익을 위해서 해외에서도 꿀리지 않는 정치력을 보여주는 게 정치의 본질이라고 보는데 그걸 연마해서 잘하기 전까지는 욕심낼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든 국외든 정치 트레이닝 안 된 상태에서 저렇게 했다가 지금 민망하지 않나”라면서 “윤 대통령보다 잘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건 제 생각이고 절대적인 기준에서 국제사회에 어느 정도 통용될 만한 정치력을 가지기 위해 자기 수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본인이 대선주자급으로 인지하고 계시고 실제로 그렇다. 그러면 격에 맞는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김영삼 대통령께서 대쪽 총리 이회창 총리를 쓰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회창 총리가 결국 할 말은 하고 쓴소리하는 모습 보면서 그분을 두 번이나 대권후보로 밀어 올렸다”며 “물론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강적을 만나 대통령이 되시지 못했지만 대쪽 총리, 할 말 하는 총리는 국민들에게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여권 관계자는 “홍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의 선거 패배에 대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책임론을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갑자기 친윤’으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대표적 반윤인 이 대표가 홍 시장을 거듭 추켜세우는 것도 복잡한 정치의 세계”라며 “윤 대통령 입장에선 야권이 추천하는 총리 후보군에 홍준표란 거물 정치인이 추가된 셈이라 나쁘진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커머스갤러리 송원근 선임기자 / wksong7@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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