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동절기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19건을 분석한 결과 H5N1 8건과 H5N6 11건 등 두 가지 혈청형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AI 혈청형은 헤마글루티닌(HA) 16종과 뉴라미니다아제(NA) 9종의 조합으로 분류되며 총 144종이 있다.
AI 바이러스는 HA와 NA를 포함한 8개 유전자로 구성되기 때문에, 혈청형이 같더라도 나머지 6개 유전자 조합에 따라 사실상 다른 바이러스일 수 있다.
이번에 검출된 H5N1과 H5N6는 증상으로는 구분할 수 없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3∼10일의 잠복기를 거치며, 인체 감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설명했다.
신동인 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분석 결과 등을 활용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과 종간 전파 경로 등 분자역학적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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