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우승 포기 선언’ 리버풀, 에버턴과 머지사이드더비에서 0-2 패…최근 6경기 3패

‘PL 우승 포기 선언’ 리버풀, 에버턴과 머지사이드더비에서 0-2 패…최근 6경기 3패

풋볼리스트 2024-04-25 06:1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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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버풀이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에서 물러났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순연)를 치른 리버풀이 에버턴에 0-2로 패했다. 리버풀은 리그 1위 아스널(승점 77)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PL 우승을 위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했다. 이미 자력우승 열쇠는 맨체스터시티에 넘어갔고, 아스널에 골득실도 크게 밀렸지만 승점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던 만큼 선두 경쟁을 이어갈 만한 동력은 충분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리그에서 또 한 번 패배하며 사실상 우승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이날 치러진 에버턴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27분 에버턴 프리킥 상황에서 여러 차례 공을 걷어낼 기회가 있었음에도 리버풀 수비가 단 한 번도 공을 제대로 차지 못했고, 재러드 브랜스웨이트가 가까운 거리에서 좋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알리송이 놀라운 반응으로 공을 건드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게티이미지코리아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후반 13분에는 드와이트 맥닐이 올린 코너킥을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칼버트르윈을 마크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튀어올라 머리를 갖다댈 수 있었다. 두 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리버풀 수비의 집중력 부재가 심각함이 드러났다.

리버풀은 이후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움직였으나 실질적으로 좋은 공격을 전개하지는 못했다. 77%의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유효슈팅은 7회로 에버턴이 기록한 6회와 비슷했다. 세트피스 상황도 리버풀에 더 많이 찾아왔으나 기회를 살린 쪽은 에버턴이었다. 리버풀은 에버턴 원정에서 최근 10경기 2승 7무 1패로 약세를 이어갔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아스널과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진 건 물론 골득실 역시 +41점으로 줄어들었다. 아스널이 +56점인 걸 감안하면 아스널이 남은 4경기에서 2무 이상 거두기를 바라야 한다. 게다가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만약 맨시티가 해당 경기들을 모두 이긴다면 리버풀은 리그 1위와 격차가 승점 5점으로 벌어지는 셈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작별한다. 지난 1월 클롭 감독이 사임을 발표한 이후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높였으나 잉글랜드 FA컵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연달아 8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2승 1무 3패 부진을 겪었고, 결국 올 시즌 우승컵을 리그컵으로 마무리하는 모양새가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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